김원이 "코로나19 장기화 속 홀몸노인 복지 사각지대화"
홀몸노인 도움 콜센터 (PG)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홀몸노인의 수가 매년 7만명가량씩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인 고독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7만5천명이던 홀몸노인은 2017년 134만6천명, 2018년 143만1천명, 2019년 150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58만9천명이다.
사회의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 형태 변화에 따라 홀로 죽음을 맞는 노인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견된 무연고 사망자는 총 9천734명인데, 이중 65세 이상이 4천170명(42.8%)이었다.
2016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3년 사이 735명에서 1천145명으로 55.8% 증가했다.
홀몸노인 증가에 따라 지난 3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이 제정됐지만, 내년에야 시행돼 아직까지 홀몸노인 고독사는 공식적인 통계조차 없이 무연고 사망자 수로 추정하는 현실이다.
김 의원은 "무연고 사망은 전체 고독사의 일부로, 실제 홀몸노인 고독사 발생 건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홀몸노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만큼 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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