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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커스가 제시한 협상안에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국가에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이 미국 기업 소유가 되길 원한다고 밝혀온 부분을 맞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센트리커스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 투자회사가 스스로 성공 가능성을 낮다고 보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오라클과의 협상에 제동을 건다면 오히려 중도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틱톡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미국 사업에 대한 매각 협상을 벌여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 틱톡은 앞서 9월 미국 내 사업을 담당할 '틱톡 글로벌'을 설립했으며 월마트와 오라클이 이 회사의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오라클의 합의안에 대해 지난달 잠정적으로 승인했으며, 합의를 하지 않은 것이란 여지도 남겨놨기 때문이다.
또 미 워싱턴DC 항소법원이 오는 11월4일(현지시간) 행정부가 내린 미국 내 틱톡 거래금지 조치에 대한 심리를 열기로 했다고 한 상태다. 만약 상무부가 발표한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에서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WSJ은 "미국이나 중국의 일부 고위 관리들은 현재 오라클과의 협상안에 반대하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이 합의안을 최종적으로 승인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틱톡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센트리커스 측은 자사 제안이 오라클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후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틱톡과 관련해 센트리커스와 어떤 협상도 벌이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WSJ은 "이같은 물밑 협상은 틱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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