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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1차 출시국에 한국 포함... 이통3사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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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G 시장 규모 고려해 아이폰12 미국과 비슷한 10월 말 국내 출시 예상 이통 3사는 아이폰 충성고객 확보 위한 '물밑' 마케팅 개시

아주경제

새 아이폰 발표 이벤트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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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았던 애플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칭)'를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출시한다. 이에 5G 아이폰을 기다려온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도 일제히 막이 올랐다.

애플은 7일 전 세계 언론에 "초고속으로 만나요(Hi, Speed)"라는 문구가 담긴 초청장을 보내, 아이폰12 제품군을 공개하는 행사를 10월 14일 새벽 2시(한국 기준)에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버지 등 외신은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는 애플이 새 아이폰에 기존 LTE 통신보다 4~5배 빠른 5G를 처음 적용할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를 출시하며 한국을 1.5차 출시국으로 지정했다. 미국보다 한달 늦게 국내에 발매된 기존 아이폰과 달리 미국과 거의 비슷한 10월 말쯤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는 주요 도시에 5G망이 구축돼 가입자가 800만명이 넘는 한국의 5G 환경이 첫 5G 아이폰의 판매 추세를 가늠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이폰12는 유선형 디자인을 택한 전작 아이폰11과 달리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과 유사한 사각형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또한, 아이폰12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 가지 모델은 공통으로 인공지능과 이미지 처리 기능을 강화한 최신 A14 바이오닉 AP를 탑재하며, 화면 크기, 카메라 성능, 메모리 용량 등으로 제품 간 차등을 둘 계획이다.

IT 팁스터(유출자) 애플루머스에 따르면, 듀얼 카메라를 갖춘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 12는 저장공간에 따라 각각 649~799달러(75만~93만원), 749~899달러(87만~104만원)에 판매된다. 트리플 카메라와 더 많은 메모리를 갖춘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각각 999~1299달러(116만~150만원), 1099~1399달러(128만~162만원)로 책정됐다.

다만, 아이폰12에선 번들 이어폰과 충전기 같은 액세서리가 빠지는 만큼 새로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용자는 추가금을 내고 관련 액세서리를 구매해야 한다.

아이폰12를 기다려온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이통 3사도 일제히 새 아이폰 관련 마케팅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 손잡고 인기 캐릭터 '죠르디'를 '사죠영' 콘셉트로 개편하고 7일부터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 카카오톡 채널에서 사죠영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폰 얼리버드'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폰에 관심 있는 고객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죠영 이모티콘과 함께 사죠영이 소개하는 SK텔레콤 신규 아이폰 구매 혜택에 대한 알람을 사전에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2가 공개되는 14일 저녁 6시에 '누구보다 빨리 만나는 새로운 아이폰 총정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한국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아이폰12의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소개하고, 관련된 이벤트와 고객 혜택을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가 이렇게 빨리 새 아이폰 관련 마케팅에 들어가는 것은 그만큼 새 아이폰이 국내에 빠르게 출시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계약으로 제품 공개 전까지 아이폰12라는 명칭을 직접 이용할 수 없지만, '얼리버드'나 '새 아이폰'이라는 키워드로 사실상 아이폰12 관련 마케팅을 암시하고 있다.

아주경제

아이폰12 제품군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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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강일용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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