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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대법관에 첫 게이 흑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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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젱킨스 판사…주지사 비서관으로 활동

주지사 "젱킨스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수호자"

아시아경제

▲캘리포니아주 대법관에 지명된 마틴 젱킨스 후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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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대법관 후보에 게이 흑인이 지명됐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마틴 젱킨스 판사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동성애자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건 이번이 처음이고, 흑인을 발탁한 것은 세 번째다.


뉴섬 주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젱킨스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수호자"라고 말했다.


젱킨스 후보는 "동성애자로서의 삶이 쉽지 않았다"며 "투쟁 끝에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젱킨스는 젊은 시절 미국프로풋볼(NFL)팀 시애틀 시호크스와 입단 계약까지 맺은 미식축구 유망주였으나, 프로 선수의 꿈을 접고 민권 변호사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오클랜드 지방법원 판사, 알라미다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뉴섬 주지사 당선 이후에는 사법임명 분야를 담당하는 주지사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젱킨스 후보는 주 법관평가위원회 심사와 사법 임명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대법관으로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젱킨스 후보가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캘리포니아주 대법관은 백인 2명, 흑인 2명, 아시아계 2명, 라틴계 1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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