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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 / 허수경 지음 / 난다 펴냄 / 1만3000원
시인 허수경의 세 번째 유고집이다. 저자가 2009년부터 한 신문 지면에 연재한 짧은 산문과 시 50편을 엮었다.
저자는 생전에 이 책에 담긴 산문과 시를 두고 "탄생과 탄생을 거듭하다가 어느 날 폭발해버리는 존재인 시인들을 향한 '개인적인 사랑 고백'"이자 "이들의 시를 읽을 수 있는 영광의 시간에 대한 찬가"라고 말한다.
저자가 전하는 50편의 시에는 아린 무의 속살을 베어문 듯한 싱싱한 삶의 순간이 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떠난 저자는 작은 방 하나를 얻어놓고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했다. 한 인간의 마음속에는 자신이라는 게 하나만 존재하지 않는다던 그에게 모국을 떠나 낯선 타지에 사는 일은 전혀 몰랐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기도 했다.
그렇게 발견한 수많은 나와 타자,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그는 시와 폐허가 된 사원의 침묵으로 들여다보았다.
◇ 그래도, 사랑 / 정현주 지음 / 중앙북스 펴냄 / 1만5000원
20여 년 동안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고, 서점 리스본을 운영하는 저자의 사랑 3부작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이번에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저자의 사랑 3부작 시리즈는 지금껏 사랑이 어려웠던, 그리고 지금보다 행복한 사랑을 꿈꾸는 대한민국 100만 남녀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도, 사랑'은 사람과 사랑, 영화와 음악, 책을 두루 아끼는 저자의 다양한 취향과 매력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매력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마음의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저자는 두 번째로 쓰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별하고 울던 날 여기 적힌 몇 줄이 등을 쓸어주는 것 같았다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많은 분이 다정한 말을 돌려주셨습니다"며 그간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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