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유희경 시인의 산문집. 유희경 시인은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했으며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까지 모두 세 권의 시집을 냈다. 등단 12년 만에 처음 낸 산문집에는 시 쓰는 틈틈이 적요를 느낄 때마다 쓴 135편의 글을 담았다. 책은 밤의 낱말들과 밤의 문장들로 나뉜다. 밤의 낱말들에는 115개 낱말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밤의 문장들에는 편지 같은 20편의 산문을 실었다.(유희경 지음/아침달)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20년 신작 장편소설. 주인공은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21살 청년 샘과 샘보다 16살 많은 기혼 여성 이자벨이다. 이자벨은 번역가이고 샘은 로스쿨 입학을 앞두고 파리에 여행 왔다. 이자벨과 샘은 파리의 어느 서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우연히 만난다. 미국 인디애나주 태생인 샘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감정표현에 서툰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 늘 애정에 목말라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샘은 친절하고 아름다운 이자벨에게 매혹되고 이자벨도 샘에게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넨다. 샘이 베르나르 팔리시 가에 있는 이자벨의 작업실을 찾아가며 둘의 만남이 계속된다. 이자벨은 가정도 있는 만큼 샘에게 오후 5시에 자신의 작업실로 찾아오라고 부탁한다.(더글라스 케네디 지음/조동섭 옮김/밝은세상)
◆진실에 갇힌 남자= 미국 스릴러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장편소설.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에이머스 데커를 주인공으로 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후속작이다. 데커는 죽은 딸 메리의 14살 생일을 맞아 고향땅 빌링턴을 찾는다. 가족의 무덤 앞에 혼자 있던 데커에게 메릴 호킨스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호킨스는 데커가 형사로서 맡은 첫 살인사건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살인자다. 호킨스는 데커에게 자신의 누명을 벗겨달라고 요구한다. 이후 호킨스가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데커는 자신이 무슨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데이비드 발다치 지음/김지선 옮김/북로드)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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