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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 실직자 여전히 80만명대…심각한 '코로나 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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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84만

예상치 하회했지만…더딘 노동시장 회복

오일쇼크 이후 코로나 실업 가장 심각해

이 와중에 의회 추가 부양책 논의 교착

이데일리

최근 1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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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간 새 실직자 수가 80만명대를 유지했다. 전주보다 약간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악의 실업 대란은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 20일~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3만7000건으로 전주(87만3000건)와 비교해 3만6000건 줄었다. 블룸버그와 다우존스 등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5만건)보다 적었다. 지난주를 포함해 최근 5주간 88만4000건→89만3000건→86만6000건→87만3000건→83만7000건으로 5주 연속 100만건을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8건 줄어든 1177만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방증은 아니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역사적으로 보면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팬데믹발(發) 실업 문제는 심각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3월 중순께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필수 업종에 대한 셧다운을 실시했고, 3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7000건으로 역대 최대치 뛰어올랐다. 같은달 마지막주에는 무려 686만7000명이 수당을 신청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신규 실업자는 통상 20만명 남짓이었다.

4월부터는 다소 감소세를 보이며 100만건 미만까지 내려왔고, 그 이후 주당 100만건 안팎을 기록 중이다.

올해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100만건에 육박하는 최근 주간 신규 실직자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크리스 럽키 MUFG 유니온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현재 주간 실업청구 건수는 경기 침체를 끝내기에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CNBC는 “노동시장의 지지부진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고용은 추후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근 골드만삭스, 로열더치셸, 월트디즈니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줄줄이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실업 사태가 서비스 일용직에서 대기업 정규직 등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증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실업 지표를 보며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최근 연이어 5차 부양책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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