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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 대선후보 첫 TV토론 주목…핵심 쟁점은?|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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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시간입니다.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29일 밤 9시 우리 시간으로 잠시 후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토론이 정말 기대됩니다.]

[조 바이든/미 민주당 대선 후보 : 논쟁이 기대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대학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첫 TV 토론 준비가 한창입니다. 1억 명 가까이 시청할 것으로 보이는 오늘(30일) TV토론은 연방 대법원 논란과 인종 차별, 경제, 코로나19, 그리고 선거의 신뢰성 등 여섯 개 주제를 가지고 90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TV토론 직전 급부상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의혹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차남 관련 의혹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것을 문제 삼으면서 토론 전 약물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일삼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 잇따라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농담이 아닙니다. 나도 약물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고, 바이든도 그래야 할 것 입니다. 그의 토론 실력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가 실력 향상용 약물을 복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조 바이든/미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가 토론을 할 때 앞에 놓인 모니터에 발언의 사실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정말 뭔가를 하고 싶다면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주 훌륭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과 계속해서 격화되고 있는 인종 차별 항의 시위도 미국 대선을 뒤흔들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TV토론 만큼은 TV 쇼 진행 경력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잠시 후에 시작되는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게 되는 겁니다. 특히 어떤 부분들이 핵심 쟁점이 될까요?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이번 첫 번째 토론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10월에 두 번째, 세 번째 토론이 지금 예정돼 있습니다마는 그때는 사전투표가 종료되죠. 이번 첫 번째 토론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쟁점은 미 유권자들한테 확인을 했더니 첫 번째가 경제 문제고 두 번째가 의료서비스, 오바마케어로 불리죠. 세 번째가 대법원 판사 임명 네 번째가 코로나, 다섯 번째가 폭력 범죄 그런 식으로 중요도를 지적을 했고요. 가장 지금 핵심은 바로 몇 시간 전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죠. 둘 다 지금 소득세 신고서를 공개를 했 습니다. 이것은 아주 명확하게 지금 10시에 우리 시간으로 시작될 첫 번째 토론회의 핵심 쟁점으로 가져가겠다는 거고요. 이미 보도됐습니다만 지난 주말에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2017년 750달러의 소득세. 이거는 평균 미국인의 소득세 납부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그런 액수죠. 이것이 가장 핵심적인 쟁점으로 아마 드러날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미 대법관 문제입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밀어붙이고 있죠. 지금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배럿을 임명을 했고 이게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측면인데 하나는 미 대법관 자체가 미국 전체에 민감한 이슈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낙태, 동성애 문제, 총기 소지 허용 문제 등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핵심적으로 중요하고 또 하나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굉장히 어렵게 갈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대법원 판결로 결정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다 판단이 되고요. 또 핵심적인 관전포인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아까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든의 개인사를 공격하는 그런 일종의 인신공격형으로 이전투구로 끌어갈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대해서 바이든 후보가 얼마나 침착하게 유지를 하면서 자신의 그런 정책과 그리고 트럼프의 실정을 지적해 나가느냐가 이번에 가장 관건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우리나라 미래 특히 한반도 평화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의 대북관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되면 여전히 기존의 정책을 했 듯 진행을 하겠죠. 정상 간의 담판을 이용한 비핵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외교 분야에서 업적을 내기 위해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기존과는 굉장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하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른바 톱다운 방식을 하는 것을 비판을 하고 있고 또 바이든이 되면 그렇기 때문에 실무회담을 통해서 전통적인 비핵화 협상으로 복귀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더불어서 민주당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민주주의가 확산이 돼야 평화가 온다라는 그런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제전환 정책을 공개는 안 하겠지만 포함시킬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와 바이든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북정책은 굉장히 차이가 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사람의 지지율 흐름도 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흥미롭습니다. 격차가 상당히 났다가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을 하면서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11월 3일 미국 대선 개인적으로 어떤 결과 전망하세요?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글쎄요, 경합주는 여전히 오차범위내죠.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요. 그렇다면 지금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요. 두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일단 큰 혼란이 없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지금 이미 우편투표는 부정투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렇다면 말씀드리기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인데요. 첫 번째는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선거이기 때문에 전체 중에 270명, 과반수를 확보해야 선거에 이기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2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미국 법에 따라서 하원, 미 하원에서 선거를 해야 되는데 미 하원에서 선거를 할 때 전체 50개 주에 1명씩을 대표해서 하게 됩니다. 지금 주별로 보면 공화당이 26개주, 민주당은 22개 주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것이 공화당한테 유리하다 이게 첫 번째 시나리오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아까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미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일부 경합주에서 지더라도 초접전으로 벌어질 경우에 우편투표의 부정 가능성을 문제로 법원으로 가져갈 수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미 대법원이 판결을 하게 되는데 지금 아까 말씀드린 배럿이 임명이 되면 미 대법원은 보수 6, 진보 3의 구도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이런 시나리오로 몰고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커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였습니다.

지상 최대의 정치 쇼로도 불리는 미국 대선 첫 TV 토론이 이제 2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TV토론은 총 세 차례 예정돼 있지만 10월 중순이면 사전투표가 모두 끝나기 때문에 오늘 첫 토론이 사실상 승부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침& 세계였습니다.

이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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