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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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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인, 소셜경제미디어 SNEK으로 경제를 익스플레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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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쉽게 설명하는 익스플레인에 대한 명료한 소개

바야흐로 구독의 시대다.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춘 콘텐츠의 유료 서비스는 어느덧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다. 소셜미디어에 처음 탄생했을 때는 친구들의 소식과 내가 관심을 표시한 기업의 광고 등 우리는 유용한 콘텐츠의 노출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타깃팅의 시대가 도래하며 이제는 관심사가 더욱 정교화, 이제는 관심사 별 소셜 미디어가 생겨나는 트렌드도 발생했다. 반려견 이미지만을 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나, 음악가를 위한 소셜미디어인 드루블 등이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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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인 로고>

그리고 최근 만나본 경제 관련 콘텐츠 SNEK를 제공하는 익스플레인이 있다. 경제 관련 콘텐츠라. 한국경제TV나 매일경제 등 전통적인 경제 TV나 신문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익스플레인은 기존의 경제 매체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 익스플레인의 설립자, 주은환 대표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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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인 주은환 대표>

주은환 대표는 서울대학교 공대 출신으로, 학부 때부터 서울대 투자 연구회인 SMIC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주식 투자에 발을 들였다. 이후 주 대표는 전공을 살려 금융 빅데이터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딥서치에 입사, 5여 년간 근무를 하며 딥서치의 초기 단계부터 시리즈 B, 그리고 엑시트까지 함께 했다. 공학도로서의 배경지식, 주식에 대한 경험, 그리고 다방면의 경험을 한 주은환 대표는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았다고 한다. 경제를 어렵게만 느끼는 많은 대중에게 주식 등 경제 관련 지식을 쉽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 주은환 대표는 각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전문가들은 주은환 대표와 팀이 구축한 플랫폼인 SNEK에 콘텐츠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일반 블로그와 기존 신문 방송 매체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주은환 대표는 정확성과 다양성을 꼽았다. SNEK은 현재 220여 명의 필진이 한 달 평균 약 100여 개의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이중 게재되는 글은 70% 내외다. 필진들의 글은 1차적으로 SNEK 직원들이 선별한다.

필진은 익명을 쓰든 실명을 쓰든 상관없다. 독자에게 얼마나 유의미하고 정확한 자료인지가 중점으로, 익스플레인은 종목이나 시장을 얼마나 꼼꼼하게 분석했는지를 판단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주은환 대표 본인의 글도 올라가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한다. 유명한 사람의 글이어도,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없다면 SNEK에 올라갈 수 없다는 뜻이다. “SNEK 유료 구독료는 월 3만 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3만 원이라는 돈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에요. 그리고 주식이나 부동산 관련 콘텐츠는 경제 활동과 연관이 깊은 만큼 신뢰성과 타당성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더욱 콘텐츠 선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주은환 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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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다양성이다. 기존 신문 방송 매체는 주력 기업이나 라이징 기업의 종목 중심으로 본다. 반면 SNEK은 사명인 Explain ‘설명하다’처럼, 경제 활동에 관련된 정보를 분석해 개인 투자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다양한 글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신규 주식 종목을 다루는 필진도 있으며, 현 주식 상황에 따른 의견을 담은 글도 많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글은 '좋아요’ 버튼으로 평가된다. 첫 관문인 SNEK 직원들의 선별을 통해 글이 업로드되었다면, 이제 독자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되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글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을 추론해볼 수 있다.

그래서 수익 구조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SNEK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필진들은 SNEK에 글을 기고함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주은환 대표는 “기본적으로 콘텐츠 작성자에게 소정의 기고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보안을 위해 작성자의 주식보유 여부, 회사와의 관계 등도 밝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NEK에서는 게시글의 품질에 따라 콘텐츠의 값이 달라진다고도 한다.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사람이 더 많은 이득을 얻어가는 구조. SNEK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향후 계획을 물어보았다. 주은환 대표는 “기존에 SNEK이 집중했던 시장은 10만 명의 전문 투자자 타겟층이었으며 현재 가입자는 13만 명 이상”이라며 “전문투자자에 대한 시장 목표는 달성했다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초기 핵심 그룹을 넘어서 경제에 관심 있는 2,800만 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집단 이외 일반 집단도 유입되는 만큼 콘텐츠는 더욱 정확하고 쉽게 경제에 관해 설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도 소신을 밝혔다. 즉, 앞으로 SNEK에 올라올 콘텐츠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콘텐츠지만, 아무나 쓸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는 뜻이다. SNEK이 설명해줄 경제가 어떨지 기대된다.

Dave hr@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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