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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걱정마라, 우린 잘 지낸다' 달서구치매안심센터, 가족안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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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치매안심센터의 직원이 안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달서구치매안심센터 제공) 2020.09.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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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세 자녀를 둔 A(파호동)씨는 배우자인 아내와 함께 영상을 통해 "애 키운다고 고생이 많다. 우리는 잘 지낸다. 사위도 건강하라고 전해줘"라고 딸에게 안부를 전했다.

대구 달서구는 부모들의 안부영상을 직접 제작해 자녀들에게 전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사례관리 중 하나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만남이 어려운 치매 환자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달서구치매안심센터는 홀로 생활하거나 노부부만 지내는 치매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영상을 제작해 자녀들에게 전송했다. 명절연휴를 앞두고도 코로나19로 인해 부모와 자녀와의 만남이 어려운 가정에 영상으로 안부를 전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직원들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20초에서 최장 2분가량의 영상을 촬영했다. 센터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참여 의사를 먼저 파악한 후 20여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유대관계가 형성된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희망 가정을 방문해 영상 촬영을 도왔다.

자녀에게 안부를 전하거나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 인지 재활교육 활동도 병행했다. 부모와 자녀 간, 서로의 그리움을 영상으로 전하며 또 다른 추억거리도 만들었다.

영상을 전달 받은 자녀들은 문자 등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치매안심센터는 유튜브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치매파트너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태훈 구청장은 "치매어르신이 있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어르신들의 생활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 부모님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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