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코로나 재유행 영향…숙박·음식업 종사자 8월만 15만명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임시·일용직은 12만명 늘어

[경향신문]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8월 한 달 동안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수가 전년보다 15만명 넘게 감소했다.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 대면서비스업 일자리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지난해 8월 대비 9만명 감소한 185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감소폭이 10만명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 4월 바닥을 친 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일부 대면서비스업종은 지난 8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다시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8월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15만1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 4월 16만6000명 감소로 저점을 찍은 후 감소폭이 점차 줄어 지난 7월에는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12만명 감소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그러던 것이 광복절 집회 등의 여파로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다시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 7월 종사자가 1만8000명 늘어났던 교육서비스업도 8월에는 5000명 감소세로 다시 돌아섰다. 예술스포츠서비스업도 8월 5만6000명이 감소하며 올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특수고용노동자와 비정규직을 넘어 상용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상용직 일자리 감소폭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16만3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대표적 피해업종인 숙박·음식점업뿐 아니라 8월 한 달 동안 7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제조업이 상용직 일자리의 감소를 견인했다.

다만,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등에 힘입어 임시·일용직은 12만6000명 증가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