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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낙연, 생명공학硏 찾아 "한국이 곧 세계 바이오헬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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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 점검 및 예산 지원 약속

생명공학硏 "코로나 백신, 내년 상반기 출시 가능"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 연구센터를 찾아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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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8일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들을 만나 "생명공학연구원은 영장류 실험을 통해서 감염 모델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자체 개발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후보 물질 개발을 도와 임상실험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키는 쾌거를 이루고 계신다"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 모범국가로 칭송을 받고 있고, 실제로 우리의 방역물품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의 수출이 전년 대비 27% 가량 이미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가 언젠가 끝나게 되면 한국의 바이오헬스, 방역 분야가 세계를 주도하는 단계까지 가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전망, 한국의 이러한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현장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시설 확충이 당장 시급하다고 들었다. 내년도 예산에 관련 분야 예산을 2600억원도 반영했다"며 "필요하면 더 추가해서라도 연구 시설 확대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성 원장은 "생명공학연구원이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저희가 가진 영장모델을 통해 외부 기업의 백신 후보 물질을 테스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항체 치료제고 다른 하나는 DNA 백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개발 상황과 관련해 "항체 치료제는 임상 1상을 마쳤고 조만간 2상을 할 것"이라며 "DNA 백신은 조만간 임상 1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의약품이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1~3상의 임상시험 결과를 거친다.

류충민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 진도가 워낙 빨리 나가고 있어서 전문가들 예상으로는 내년 초중반에 출시가 될것이라고 한다"며 "백신 개발할 때 임상 3상을 해야 하는데, 3상에서 3만명 수준의 실험에 들어가 있는 기업이 전세계에 5개 정도 된다. 하나라도 성공하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약 개발에 10~15년, 10억달러의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정확히 좋은 약을 개발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셀트리온의 인천 송도에 있는 인간 세포 대량 배양시설이 상당하다. 항체 치료 자체가 똘똘한 세포 하나만 있으면 대량 배양이 가능하다"며 "셀트리온이 실험한 바로는 효과가 좋다. 임상 3상에 요구되는 사람이 수천명에서 만명 이상인데 인원을 얼마나 빨리 모집하고 실험을 통과하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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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 연구센터를 찾아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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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세포 배양 실험을 진행 중인 연구원과 화상 연결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홍정주 선임연구원은 "선진국의 영장류 센터와 우리나라는 8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미국과 비교하면 노하우나 전문인력 등에서 160배 차이가 난다"며 "소수 인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분을 격려하고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류 센터장은 나아가 아시아 공동의 감염병 예측센터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감염병 기구가 잘 만들어져있으나 아시아에는 전무하다"며 "아시아를 허브할 수 있는 감염병 네트워크나 예측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에 영장류 센터가 저희밖에 없다. 연구소가 2~3곳이 있으면 유기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며 "다른 감염병이 왔을 때 저희 센터로 커버가 안 될 것 같다. 감염병은 국방과 비슷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고 당부했다.

이날 생명공학연구원 현장 방문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승래 원내선임부대표, 김영배 정무실장, 서영석·한주호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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