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고향이동, 휴양지 여행이 또 다른 감염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방역 주간으로 삼아달라"며 "연휴에는 가족모임과 여행이라는 두 가지 위험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
휴양지 여행도 대규모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지난 8월 동창회 속초여행 모임, 영남 골프여행 모임 등 단체 여행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여름휴가 기간 야외캠핑장을 찾아 여러 가족이 같이 식사하고 대화하는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 아이들을 포함해 여러 가족이 집단감염된 사례가 있었다"며 "가족 또는 단체가 동시에 여행을 할 경우 1명의 감염자가 집단발생으로 이어지고, 무증상·경증 감염으로 확진이 늦어지면 다시 가족과 직장에 추가 전파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동안 사람 간 대면접촉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여행을 갈 경우에는 동거가족 단위로 3밀(밀접, 밀집, 밀폐) 환경을 피해야 한다. 휴게소에서는 음식을 포장해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정 본부장은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줄어들면 바이러스 확산은 멈춘다"며 "이번 추석연휴가 대면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