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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8월 상용직 근로자 16만3000명 감소…조사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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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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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상용직 근로자가 16만 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근로자는 1547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6만3000명(1.0%) 감소했다. 이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시작한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공공 분야 등에서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193만5000명으로, 12만6000명(7.0%) 급증했다. 정부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내놓은 '청년 디지털 일자리' 등 일자리 사업을 지난달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공공 부문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노동시장에 대거 공급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특고)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11만1000명으로, 5만4000명(4.6%) 감소했다.

임시·일용직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종사자는 1851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만명(0.5%) 감소에 그쳤다. 작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7월(13만8000명)보다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민감한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달 15만1000명 줄어 감소 폭이 7월(12만명)보다 커졌다.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업 종사자의 감소 폭은 7월 6만1000명이었으나 지난달 6만5000명으로 확대됐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지난달 감소 폭은 7만7000명으로, 7월 7만3000명보다 커졌다.

반면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 종사자는 지난달 18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도 7월(6만4천명)의 3배 수준이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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