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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영상] "천식 있으니 제발 놔달라"…마스크 안 쓴 여성 테이저건 쏜 미국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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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출처: CNN)


경찰이 한 여성을 붙잡습니다.

여성은 거칠게 반응합니다.

소리도 지릅니다.

마스크 때문에 이렇게 체포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천식이 있다며 제발 놔 달라고도 합니다.

JTBC

(출처: CNN)


경찰이 결국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쏩니다.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뭔가 항의합니다.

다른 관계자들은 지켜봅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에 있는 로건시의 한 중학교 풋볼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날 학교에서는 풋볼 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알리샤 키츠라는 백인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관람 객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학교 전담 경찰관 크리스 스미스는 키츠를 발견하고 마스크를 써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키츠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경찰이 테이저건을 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키츠에게는 불법 침입과 경찰 체포에 저항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키츠의 변호인은 "키츠가 천식을 앓고 있었다"며 "팔이 부러지는 등의 부상까지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측은 "키츠가 마스크 쓰는 걸 거부한 뒤에 여러 차례 관람석을 떠나라고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결국 체포하겠다고 하고 팔을 뒤로 내리라고 했지만 역시 듣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학교가 소속된 로건 호킹 교육구 측도 "학교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건 이미 정해진 우리 주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CNN은 "천식 등의 호흡기 곤란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예외규정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 직후 교육구에는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항의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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