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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감염경로 불명' 29일만에 최저치지만 여전히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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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여전히 20%…1435명 중 303명

위중·중증 2명 늘어 124명…60대 이상 대부분

사망자 400명 넘었다…전체 치명률은 1.70%

중환자 수 등락 반복…60세 이상이 90% 넘어

뉴시스

[서울=뉴시스]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9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는 73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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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근 2주간 확진자 비율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0%대를 나타냈다.

상태가 위중해 기계호흡 등에 의존하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대비 2명이 늘어난 124명이다. 10명 중 9명 이상이 고위험군으로 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 고연령층이다.

◇감염경로 불명 29일만 최저치…여전히 20%대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코로나19 확진자 1435명 가운데 303명(21.1%)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조사 중인 상태다. 전날 대비 3.5%포인트 줄었다.

이 중 가장 많은 466명(32.5%)은 집단발병과 연관돼 감염됐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26.1%(375명)로 뒤이었다. 해외유입이 181명(12.6%),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이 110명(7.7%)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방역관리망 밖에서 코로나19가 조용하게 전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이날 수치인 21.1%는 지난달 30일 20%대를 넘어선 이후 29일만에 최저치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최근 1주일간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비율을 살펴보면, 26.5%→26.6%→25.2%→24.7%→24.9%→24.6%로 계속해 20%대 중반을 유지해 왔다.

◇400명 넘은 코로나19 사망자…80대가 절반 넘어

방대본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00명을 넘었다. 전날보다 2명 많아져 누적 401명이다.

사망자 절반 이상은 80세 이상(203명, 50.6%)이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70대에서 130명(32.4%), 60대에서 44명(10.9%)이 코로나19로 숨졌다. 50대가 18명(4.4%), 40대가 4명(1.0%), 30대가 2명(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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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9.2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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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70%이다. 다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명률은 눈에 띄게 늘어난다.

가장 많은 사람이 숨진 연령층인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1.12%에 달한다. 70대는 6.86%,. 60대는 1.17%다. 50대 0.41% 등 그 이하부터는 0%대로 내려간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대구가 194명(48.3%)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70명, 서울 53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 지역이 32.6%였다. 경북이 55명(13.7%)으로 뒤이었다.

기타 지역은 부산·충남 각 4명, 광주·대전·강원 각 3명, 울산 2명, 충북·전남 각 1명이다.

◇다시 늘어나는 위·중증 환자…수도권 전담병상 25개

27일 오전 0시 기준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24명으로 전날(122명)보다 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또는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행위가 이뤄지거나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말한다.

중증단계 이상 환자 수는 70대가 52명(4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40명(32.2%), 80세 이상 20명(16.1%)이었다. 50대는 7명, 40대는 4명, 30대 1명 등이다.

중증 단계 이상 환자 수는 지난 11일 175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날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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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6일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 치러지는 서울의 한 필기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들어서며 손소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하에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은 3만4703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46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755명을 선발한다.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2020.09.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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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위·중증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9일 152명에서 20일 146명으로 줄어든 이후 22일 146명→23일 139명→24일 126명→25일 128명→26일 122명→27일 124명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99개 중 입원이 즉시 가능한 병상은 25개다. 서울 10개, 인천 5개, 경기 10개가 비어 있다. 중증환자 치료용 장비, 인력을 완비하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병상을 말한다.

전국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422개다. 다만 이 병상에는 코로나19 환자는 물론 다른 질병을 앓는 일반 중환자가 입원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48개다. 다시 이 중에 즉시 쓸 수 있는 병상은 44개다. 즉시가용 가능 병상은 서울 8개, 인천 1개, 경기 3개로 수도권 12개다.

타 지역에서는 충북이 14개, 제주가 7개로 가장 많았다. 경남 3개, 부산·울산 각 2개, 대전·충남·전남·경북 각 1개였다. 대구, 광주, 강원, 전북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즉시가용 중환자 치료병상이 남아있지 않다.

전국에서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체 4184개 중 3164개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과 전국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6곳에서 3923명 정원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419명이 입소, 가동률 10.7%를 보이고 있다. 3504명이 입실할 수 있다. 입소자는 하루 새 17명이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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