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진실규명을 위한 대정부 긴급현안질의를 하자는 우리 요구를 즉시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청와대에는 남북 공동조사 관철을, 외교부에는 유엔 안보리 회부를, 국방부와 해양경찰엔 경계태세 강화를,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엔 법적 대응을 각각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이게 정부냐"라며 "정부·여당은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구두 논평에서 "여전히 침묵하는 대통령에게 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긴급현안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왜 무참하게 살해됐는지 위축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밝히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앞 1인 시위 후 취재진에게 "우리 당이 요구하는 긴급현안질의를 민주당이 받지 않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묵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의와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이 불발될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는 28일 국회 앞 계단에서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 상복 차림으로 의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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