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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군 정찰기, 中 영해 88여km까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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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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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 정찰기 EP-3E 비행 항로

중국 군용기들이 최근 잇따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면서 양안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중국 영해기선에서 88km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하는 등 대 중국 정찰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빈과일보 등 타이완 언론은 중국 베이징대 싱크탱크 보고서를 인용해 어제(26일) 오전 9시쯤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중국 남부 광둥성과 푸젠성 연안을 따라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P-3E 정찰기는 특히 푸젠성과 가까운 광둥성 인근 지역을 비행할 때에는 중국 영해기선에서 약 88.54km 떨어진 해역까지 가까이 접근한 뒤 남중국해로 날아갔다고 타이완 매체들은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군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타이완 남부 공역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빈과일보는 이때 미 공군 공중급유기 한 대도 인근 상공을 날고 있었다면서 미군의 타이완해협 주변 정보 수집 활동이 정례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44분에는 중국군 군용기가 타이완 서남부 공역에 출현해 타이완 전투기가 긴급 대응 출격했습니다.

앞서 새벽에는 쿵징-500 조기경보기가 타이완 해협과 가까운 광둥성 산터우 외해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선회비행을 계속한 모습이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포착됐습니다.

타이완 군은 최근 양안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공군작전지휘부의 부지휘관 계급을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격시키는 등 군 대응편제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고 타이완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중국 SCSPI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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