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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세계경제 완만한 개선…코로나19 재확산 제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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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단비 기자 = 세계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회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생산 및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최근 들어 개선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공화·민주 양당 간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 미·중 갈등,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이 경기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로지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9.5%에서 7월 4.1%로 다소 둔화됐다. 소매판매는 6월 5.3%에서 7월 -1.3%로 감소 전환했다. 앞으로 개선흐름은 유지하겠으나 코로나19 확산 지속,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경제는 생산과 수출이 개선되었으나 소비가 큰 폭 둔화되며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었다. 가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정부보조금(1인당 10만엔) 효과 약화 등으로 6월 12.1%에서 7월 -5.2%로 감소로 전환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방역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회복을 위한 정부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점 등은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경제는 생산 및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매판매가 증가로 전환하는 등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건설업, 서비스업 및 제조업 PMI가 3월 이후 기준치(50)를 지속 상회하는 모습이다.

한편 9월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40달러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한때 배럴당 40달러를 하회했다가 미 원유재고 감소 및 생산차질, 산유국의 추가 감산 논의 가능성 등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당분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주요 산유국의 생산 규모 등에 민감히 반응하며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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