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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KB금융, 국내 금융지주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ESG경영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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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관련 신규 PF·채권 인수 중단 예고

뉴스1

KB금융지주가 지난 25일 개최한 'ESG위원회' 모습.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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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 중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인수 등을 하지 않는다.

KB금융은 지난 25일 ESG위원회를 열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 지구적으로 대재난 수준의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탈석탄 관련 이해관계자 요구 증대, 정책 및 규제 강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KB금융이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 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언문에는 Δ향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는다 Δ향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는다 Δ향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어떠한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Δ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융자 등 지속가능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와 위기에 대응하며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고자하는 전세계의 노력(파리기후협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ESG 채권 발행도 지속 추진한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3월 ESG 경영전략 시행을 위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2인 및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2030년까지 전계열사의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KB 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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