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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中시진핑, 첫 통화.."국빈방일 언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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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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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5일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중·일 정상간 전화 회담을 했다.

2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중·일간 이날 정상회담은 일본 측 제의로 오후 9시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스가 총리는 회담에서 "일·중(중·일) 관계의 안정은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책임을 다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스가 총리는 회담 후 이런 발언들을 관저 출입기자단에 소개했다.

하지만 이목이 집중된 시 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화가 없었다고 했다. 당초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은 올해 4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당분간 일본쪽에서 먼저 방일 초청건을 입에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대립의 심화, 중·일간 영토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중국과 거리를 두겠다는 게 최근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일본 자민당은 물론이고, 일본의 일반 여론도 시 주석의 방일에 대해 그다지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시 주석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전화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미국, 호주를 더해 4개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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