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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노숙자 경찰 총격에 사망…인종차별시위 격화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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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노숙자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미국내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샌클레멘테에서 경찰관 2명이 흑인 남성 노숙자 '쿠르트 라인홀드'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해, 이 노숙자가 숨졌습니다.

시민들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에서 경찰관들은 도로 한가운데를 걷던 노숙자를 제지하려고 했고, 언쟁에 이어 몸싸움이 벌어진 상황에서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가 내 총을 가졌다"고 외친 뒤 두 발의 총성이 들렸습니다.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라인홀드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경찰 당국은 "라인홀드가 경찰의 권총집에서 권총을 잡으려 한 걸로 보이지만 실제로 권총을 손에 쥐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이 퍼지자 샌클레멘테에서는 경찰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시위대 5명이 체포됐습니다.

한편 지난 3월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자신의 집을 급습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최근 켄터키주 대배심이 무죄 평결을 내려,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이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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