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은 지난 8월30일 마감한 코스트코의 회계연도 4분기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지난 분기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전년과 비교할 때 2000년 이후 최대폭이며, 앞선 분기와 비교할 때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회계연도 전체로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9.2%로, 200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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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 동일점포 매출이 4분기에 전년대비 13.6%, 캐나다는 12.6% 증가했고, 다른 나라 전체에서는 18.8% 늘어났다.
코스트코 점포는 전 세계에 총 795개가 존재하며, 미국이 552개를 차지한다. 한국에도 16개 점포가 있는데, 미국 외 지역 중에서는 캐나다에 101곳, 멕시코 39곳, 영국 29곳, 일본 27곳에 이어 5번째로 많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미국 캐니다 영국 멕시코 한국 대만 일본 그리고 호주에 각각 존재한다.
분기 순매출은 53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는으며 3년 기준 최대 증가폭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521억1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주당 순이익도 3.13달러로 이 또한 전년 동기(2.47달러) 대비 27% 급증하면서 월가 예상치(주당 2.80달러)를 넘어섰다.
회계연도 전체로 총 매출은 전년 1527억달러에서 1632억달러로 9.3% 증가해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순익 역시 9.3% 늘어 사상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돌파했다.
리차드 갈란티 코스트코 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소비자들이 여행과 외식 비용을 줄이면서 신선 농산물과 가전제품, 원예 및 스포츠용품을 더 많이 구입해 분기별 수익과 매출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특히 가정용품과 가구와 같은 비식품의 매출이 늘어 살짝 놀랐다"면서 "식품은 너무 빨리 팔리다보니 부패로 인한 손실이 줄어 수익이 증대되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이 늘다보니 회사의 4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3%나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보다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전자상거래 매출이 50.1% 늘었다. 갈란티 재무 책임자는 "슈퍼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보니 신선식품 배송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 결과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 정규장에서 0.69% 상승한 347.00달러에 마감한 뒤 마감 후 거래에서는 2.51% 하락한 338.3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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