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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김유섭 CJ제일제당 상무 "식품산업, 초 개인화 시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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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F2020]면역·공간·개인화·지속가능성 키워드 제시

"뉴노멀 시대 '개인 맞춤형' 소비 형태 주목"

뉴스1

김유섭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 담당 상무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미래유통혁신포럼(RFIF2020)에서 '집밥 시대, HMR 등 식품 시장 트렌드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3S(Speed·Space·Survival)시대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유통 환경변화 및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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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코로나19는 식품 산업의 초(超)개인화 시대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김유섭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Trend&Insight) 담당 상무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유통혁신포럼 2020'에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회적 교류가 줄면서 자신과 가족에게 더 합리적인 소비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뉴노멀 시대에 식품산업이 점차 세분화·개인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이 분석한 뉴노멀 시대 식품업계 변화의 중심엔 '초 개인화'가 자리하고 있다. 소비자가 '나'를 중심으로 한 소비관을 바탕으로 Δ몸과 마음의 면역 Δ공간의 재해석 Δ양극화 Δ지속가능성을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상무는 "집에서 음식을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음식의 품질을 높이거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신경쓰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실제 행동도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몸과 마음의 면역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기농·멸균 인증을 받은 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한 심리를 치유해주는 서비스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완화 또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뜻하는 이른바 '마인드 케어' 제품 성장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사적인 공간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도 중요한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봤다. 그는 "과거 집이라는 공간은 일을 하고 들어와서 쉬는 곳"이었다며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카페나 홈 레스토랑을 구현하고싶은 소비자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언텍트 시대는 배송·포장 제품 소비를 크게 늘리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부추겼다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이유다.

김 상무는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포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직접 홈 가드닝으로 식재료를 재배하거나 채식을 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며 "CJ제일제당은 식품회사로서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시대를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분석해 대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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