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밤 사이 충격적인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종전 선언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 사건 언론 보도와 관련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 제안한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긴급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해 사건의 실체 파악과 우리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1.2마일(1.93㎞)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군은 22일 오후 A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했다. 군은 이 공무원이 북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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