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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디지털 헌금바구니' 초반 흥행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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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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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야심차게 선보인 '디지털 헌금바구니'가 기대만큼 흥행몰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고령의 신도들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계좌이체 등 기존 모금 방식이 더 익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지털 헌금바구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회는 총 13곳이다.

지난 2일 출시된 뒤 3주가 다 돼가지만 일부 대형교회들을 제외하곤 참여율이 저조하다. 전국 교회 수가 약 5만여개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참여 교회 수는 1%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디지털 헌금바구니는 국민은행이 낸 디지털성금서비스의 1호 사업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 우려로 비대면 예배 중요성이 커지면서 굳이 교회를 방문하지 않아도 앱을 깔면 헌금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신교 교회 외에도 다른 종교단체나 전통시장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 별로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데 따른 성과물 중 하나다.

하지만 초반 흥행성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우선 예상보다 교회 참여율이 낮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헌금바구니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신도들도 사용할 수 없다.

교회 신도들 중 고령 비율이 높다보니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앱을 사용하려면 다니는 교회를 선택한 뒤 회원가입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헌금종류를 선택한뒤 금액도 직접 입력해야 해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어색한 이들은 선뜻 사용하기 힘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대형교회는 별도 계좌 이체 서비스나 자동응답(ARS)모금 방식 등을 사용하고 있어 굳이 사용할만한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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