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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준석 "5선 의원 출신 추미애가 마이크 켜진 것 몰랐을 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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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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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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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정회 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어이가 없다"고 말한 뒤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몰랐다고 해명한데 대해 "추 장관이 몰랐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추 장관은 5선 의원 출신이고 법사위의 특성을 잘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개인에 대한 인식공격성 발언이 나왔다"면서 "결국 경륜이고 감일 텐데 대충 '이때쯤 사적인 대화를 하면 안 되겠구나', 본회의장 내에서의 처신이라든지 상임위 질의할 때 처신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당연히 체득해서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를 들어 윤영찬 의원이 최근에 핸드폰 대화가 노출돼서 곤란을 겪었는데 윤영찬 의원이 아무리 다른 사회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냄비가 뜨겁다는 것을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잘 모른다. 만져본 뒤에 다 안다"며 초선인 윤 의원의 경우 몰랐을 수 있지만 추 장관은 모를 수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아울러 서욱 국방부 장관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 장관이 임명되자마자 바로 추 장관에게 어쨌든 심기 경고성 발언을 했다는 것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면서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추 장관은 그 힘들다는 부분이 아들 문제에 대한 부분이다. 그전에 (서 장관이 참모총장으로)군복 입을 때와 다른 기대치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아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장 역시 "정회여서 마이크가 꺼졌을 거라 생각하고 얘기를 했다고 하지만 마이크가 설사 꺼졌다 하더라도 그 장관 두 분 뒤에 수많은 피감기관의 공무원들이 앉아 있다. 그런 얘기 다 들린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휴게실에서 나눈 얘기도 아니고 그 피감기관장으로서 증인석에 앉아서 한 얘기다. 추 장관은 5선의 관록 있는 정치인이고 또 지난번에 소설 쓰시네 이 발언으로 한번 설화를 겪었는데 이건 부주의함을 넘어 추 장관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하자 옆에 앉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어이가 없다. (김도읍)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정말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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