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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절반 이상은 장보기 등 식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8월 지급해 8월31일까지 사용기한이 끝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및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총 지급액은 2216만 가구에 14조 2357억원이며, 이중 현금과 지류형 상품권을 뺀 12조 1273억원 중 99.5%인 12조656억원이 기한 내 사용이 완료됐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올해 4월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된 이후, 5월 4일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지급으로 시작됐다. 이어 5월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신청을 받아 주민센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됐다.
가구 변동 등의 사유로 39만5000여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돼 34만여건은 인용됐으며, 5만5000여건은 기각됐다. 이의신청 사유로는 혼인이나 이혼, 출생, 사망, 귀국·해외 이주 등으로 가구원 수가 변동되거나 실제 부양 관계에 맞게 가구 구성을 조정한 사례가 많았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이 66.1%인 1464만 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카드 292만 가구(13.2%), 현금 287만 가구(12.9%) 등으로 파악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73만 가구(7.8%)이다.
사용처 파악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살펴보면 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마트·식료품으로, 전체 충전금 사용액의 26.3%에 이른다. 이어 대중음식점 사용이 24.3%로 충전금 50.6%가 장보기와 외식비 등에 쓰였다. 다음이‘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등의 순이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사용된 금액이 전체 충전금 지급액의 24.9%였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는 총 73만7000건, 2803억5000만원으로 이 금액은 고용보험기금 수입에 편입돼 고용유지·일자리 창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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