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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1차 '긴급재난지원금' 대부분 신용카드로 받아 마트·식당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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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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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별 신청.지급현황/자료=행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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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에서 현금·지류형 상품권 등을 제외한 지급액 12조1273억원 중 99.5%에 해당하는 12조656억원이 기한 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마감결과와 관련 "전국 2216만 가구에 총 14조2357억원을 지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을 지난 3월 30일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했고, 4월 30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된 이후 5월 4일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지급을 시작했다.

행안부 아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8월 24일 신청 마감일까지 전국 2216만 가구에 총 14조 2357억원이 지급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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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자료=행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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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수단별 가구 비율을 살펴보면,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1464만 가구로 가장 많은 66.1%를 차지했다. 이어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가구가 292만 가구로 전체의 13.2%, '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287만 가구로 12.9%에 해당했다.

신청가구의 상당수는 온라인(신용·체크카드) 신청방식을 선택해 '주민센터 줄서기' 등의 혼잡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가구 수 및 금액에는 이의신청을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 39만5000건, 1760억원이 포함돼 있는데,이 중 이의신청 '인용'은 34만건으로 1626억원이고, '기각(당초금액 지급)'은 5만5000건, 134억원에 해당한다.

정부는 국민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이의신청 절차를 마련했으며, 전 국민 가구의 다양한 개별사례를 최대한 고려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부는 2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는데 △신청 시 또는 수령 후에 기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모집기부금) △신청 개시일 이후 3개월 내 신청하지 않음으로써도 기부(의제기부금)가 가능하다.

신청 마감일까지 미신청한 의제기부금은 58만건, 2516억원이다.

특히, 이번 지원금 중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지원금의 사용내역(9조5591억원)을 보면, 긴급재난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마트·식료품'으로, 그 규모는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26.3%에 해당했다.

'대중음식점'에서는 24.3%의 충전금이 사용됐고, '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등 순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매출규모 기준으로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63.5%가 소비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힘과 위로가 되는 한편,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이 마감된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별 최종 지급·사용액 검증을 거쳐 정산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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