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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공평한 접근권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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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믹타 의장국으로 대표연설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9.9.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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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한국시간) 개최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국별 발언을 통해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해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방역과 함께 세계 경제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봉쇄 대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제안했고 또 채택된 바 있다. 한국은 유엔의 다자주의 협력에 앞장서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 회복’을 이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지난 7일은 한국 주도로 채택된 유엔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이었다. 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나타난 푸른 하늘을 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하길 바란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서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은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지만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면서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지역과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까지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킬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이야기는 결국 유엔이 이뤄온 자유와 민주주의, 다자주의와 인도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기 앞에서 어떻게 실천했느냐의 이야기”라며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다. 코로나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믹타(MIKTA)의 의장국 정상자격으로 한 대표연설에서 “지난 75년간 유엔의 중요한 여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특히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를 대표해 유엔에서 첫 정상급 연설의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믹타 5개국은 유엔이 일궈온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토대로 발전해온 범지역적 국가들로 유엔을 변함없이 지지해 왔다. 75년 전 유엔은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공동 결의로 탄생했고, ‘세계인권선언’, ‘핵확산금지조약’ 같은 국제규범을 만들며 세계 분쟁 현장 곳곳에서 평화와 안전을 증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도 인류의 지혜를 모았고 유엔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우리는 평화와 발전을 이뤘지만, 새로운 도전에 맞서 우리가 할 일이 많이 남아있으며 최근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라는 위기는 유엔과 믹타 5개국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믹타 5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답이 ‘단결, 연대와 협력’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그리고 지역 간 가교역할을 하며 다자협력 증진에 힘쓰기로 합의했다”고 믹타 회원국의 노력을 일일이 소개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도 유엔, WHO, 유네스코 차원의 보건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우호그룹 출범을 주도하며 기여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모여, 오늘 ‘유엔 75주년 기념 선언문’이 채택됐다. 국제사회가 연대해 지구촌 난제를 해결해 가겠다는 193개 회원국의 염원과 약속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믹타 5개국은 이번 선언문 채택을 환영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불평등 해소와 같은 인류 앞에 놓인 도전에 쉼 없이 맞서 나갈 것”이라며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서 격차를 줄이는 위기극복, ‘더 나은 회복(build back better)’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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