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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근식 "文, 왜 하필 추미애만 대동? 공정 팽개친 상징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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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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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동한 데 대해 “공정을 팽개치는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청년의날 공정발언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 회의에 굳이 추 장관을 대동해서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른 참석자들 모두 5분 전 입장해 착석했는데 왜 하필 추 장관만 대동 입장하면서까지 티를 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현직 법무부 장관의 엄마찬스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분노와 좌절이 극에 달해 있는데도 청와대 공식 회의에 그 법무부 장관을 감싸고 옹호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이는 것은 젊은이들과 국민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자기진영 옹호와 제 편 감싸기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해달라”며 “제발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주재에 앞서 회의장에 추 장관과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추 장관에 대한 신임을 나타내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 밖에서 참석자들을 영접한 뒤 같이 입장한 것”이라며 “절차에 따라 참석자 가운데 의전 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영접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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