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저우(중 후난성)=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루청현 샤저우 마을 봉사 센터를 방문해 빈곤 퇴치 상황에 관해 살피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국경절 연휴(10월 1~8일)를 앞두고 지방 시찰을 통해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혁명 전시관, 마을 봉사센터, 진료소, 초등학교 등을 둘러보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2020.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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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위축됐던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 양적 완화보다는 부작용 방지를 위한 통화 완화속도 조절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85%로 고시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동일한 4.65%로 집계됐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대외적인 상징성이 지나치게 큰 인민은행의 대출기준금리 대신 LPR조정을 통해 금융기관의 중소민영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LPR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인민은행은 올들어 지난 2월과 4월 두 번에 걸쳐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다섯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인민은행은 통화완화 수위를 낮추고 있다. 아직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회복이 필요한 다른 주요국과는 다른 국면인 셈이다. 미국은 금리 0~0.25%를 유지하며 유동성 공급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8월 중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코로나19와 홍수라는 이중압박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수요가 반등했고, 취업과 물가도 안정화됐다"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국제환경의 변수가 많지만 중국 경제가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금리 인하를 통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경기가 나빠질 경우 쓸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이 줄어들게 된다"며 "경기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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