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완전 매각은 피했다" 안심
틱톡.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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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체인 '틱톡 글로벌'의 지분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틱톡 글로벌'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사실상 틱톡 지분의 절반 이상을 미국 기업이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현재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월마트 3개 회사가 미국에서 합작 법인 '틱톡 글로벌'을 신설하는 데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합의를 원칙적으로 승인한다"며 "환상적인 합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은 합작 법인의 지분 12.5%, 월마트는 7.5%를 확보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나머지 8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표면으로 드러난 지분 분배일 뿐이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바이트댄스 자체에 투자된 자금 40%가 미국의 유명 벤처 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 등 미국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오라클, 월마트을 포함한 미국의 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틱톡 글로벌의 지분 53%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자사에 투자한 미국 투자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제너럴 알탠틱, 코아슈 등에 상장 전 투자유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 넘어갔지만 중국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입장이다. 중국 공산당의 입인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틱톡이 미국에서 운영을 중단하거나 사업을 완전히 미국 기업에 넘기는 상황은 피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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