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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BTS 행사가 '나의 선물'…탁현민, 나르시즘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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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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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열린 비대면 청년정책 간담회 'ON-Tact : 연결고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0.9.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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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나르시즘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대한민국 첫 번째 청년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BTS를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방탄은 탁현민이 입고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허 의원은 "대통령의 행사는 즉 국가의 행사이고, 국가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고로, 어제 청년의 날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한다"며 "의전의 모든 공(功)은 국민께, 그리고 모든 과(過)는 공직자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그런데 탁현민은 정치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문화 대통령인 BTS를 내세운 행사에 ‘탁현민 표’라고 스스로 꼬리표를 붙였다"며 "그것도 모자라 '나의 선물' 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쇼’와 ‘의전’은 다른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에게 대통령의 의전은 여전히 자신을 위한 쇼로 이용될 뿐인가 보라"며 "나르시즘의 신화를 만든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글을 맺었다.


'청년의날' 연출 탁현민, "내가 BTS에 부탁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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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행사 연출을 맡은 소회를 밝혔다.

탁 비서관은 "어느새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서, 다음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있을지 몰라도 이해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39년 제20회 청년의 날을 연출할 연출가에게'라는 제목을 붙인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렸다.

탁 비서관은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했던 나는 고민이 많았다"며 "2020년에 나는 어떤 '공정'으로 인해 어떤 '불공정'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 청년의 시절과 생각을 떠올려 보려 했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고백하자면, 나는 그러지 않았던 것만 같았다"며 "나는 다 잘했던 것만 같고, 나는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았던 것 같고, 나는 그렇게 불만이 없었던 것 같고, 나는 그렇게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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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2039년 청년들에게 전하는 선물을 받고 있다. 2020.9.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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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기억할 때, 자신이 거쳐온 세월의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입장과 사고에 맞추어진 '생각'을 기억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그래서 부탁했다. 2020년 가장 위대한 성과를 이룬 청년들인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의 청년들에게 지금의 심정을 담담히 말해달라는 것과 함께 올해 태어나 앞으로 19년 후에 청년이 될 다음세대의 청년들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 볼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며 "어떤 기획을 해야할지 고민스러울 연출가에게 주는 선물이다. 모쪼록 이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들이 유용하게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제1회 청년의 날 행사를 열고 청년들에게 촛불정신의 근간인 '공정'을 국정운영의 최상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행사에서 청년을 대표해 연설하고 19년 뒤인 2039년 미래 청년세대에게 공개될 선물을 역사박물관에 기탁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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