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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라는 신분 이용해 엄청난 특혜 누린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의 분노 어떻게 답하실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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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국민의힘에게는 무엇이 중요하냐"

세계일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7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노트북에 ‘청와대 하명입법 즉각 철회하라, 이생집망 집값폭정 김현미는 사퇴하라’ 문구를 붙이고 앉아 있다. 충북이 지역구인 그는 서울 강남·송파 등에 아파트 3채를 비롯해 신고가 288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한 다주택자로, 경실련 등으로부터 ‘상임위 배제’ 압박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해 고발당한 박덕흠 의원과 관련, 박 의원 소속 당인 국민의힘이 책임있는 답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김한규 법률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엄청난 특혜를 누린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에는 어떻게 답하실 것이냐"며 "국민의힘에게는 무엇이 중요하냐"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5일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에서 400억 여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또 국토위원으로 5년간 활동하며 자신과 가족들이 있는 건설사들이 국토부 산하기관으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000억여 원을 지급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박 의원의 가족이나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들이 경기도와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주한 공사 금액도 487억원에 달한다는 추가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된 상태다.

김 법률대변인은 "앞으로 박 의원과 관련된 건설사들의 수주현황을 더 상세히 확인하고, 박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나서 이들 건설사들의 수주현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박 의원이 피감기관에게 한 '부탁'이 수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백지신탁된 주식과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관해 국회와 언론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동시에 시민단체가 직권남용·부패방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내용에 대해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국회의원이 상임위 활동으로 피감기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피감기관을 운영할 세금을 낸 국민에게는 어떠한 피해를 주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이에 대해 문제가 확인되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국민의힘 일각의 주장처럼 진단 검사 수를 줄이거나 늘리는 방식으로 확진자 수를 조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근거라도 제시하면서 주장을 해야지, 그냥 막 던지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 의장은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 하다 보면 그들과 같아진다"며 "진심 걱정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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