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다시 얼싸안은 두 정상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 서명·교환
대한민국 대통령, 평양 시민 15만명 앞에서 첫 연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천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2020년 6월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9·19 2주년…멈춰선 '남북의 시계' 다시 돌아갈까
[앵커]
2년 전 오늘의 감격,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처음부터 쉽지 않을 여정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또 관심 가졌던 만큼 아쉬움도 작지 않습니다. 오늘(19일) 문재인 대통령은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지금부터는 우리가 어디에 멈춰서 있는 건지, 나아갈 수는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다"며, "그 감격은 생생하건만 시계가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멈춰 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2년 전 9.19 공동선언,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 사라진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기동/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지상, 공중, 해상에서의 무력 충돌이 없었던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로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한·미 연합군사훈련 부분과 관련해서 (논의하기로 해놓고) 실천 못 한 것은 아쉬워…]
북한의 핵실험, 또 ICBM 발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북한의 비핵화는 전혀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회담이 실패하면서 사실상 대화가 멈춘 겁니다.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역사에서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라고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주년 때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유미혜 기자 , 반일훈, 이경,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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