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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생명상생 예술만장 나부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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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문화예술제 20일까지
200여점 예술 만장 개시
해양생태계 파괴에 대한 반성
자연과 상생하는 세상 담아
유튜브 미디어열매 실시간 중계


파이낸셜뉴스

새만금 문화예술제 참가자들이 갯벌에서 나온 조개 껍데기를 모아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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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안=김도우 기자】 새만금에 생명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예술 만장이 해창 갯벌에 나부낀다.

전북 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새만금문화예술제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새만금문화예술제는 지난달 28일에 개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했다.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인간의 욕심으로 야기된 개발행위가 부안과 김제, 군산에 이르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시 자연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데에 뜻을 두고 있다.

전국 유명 화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공연팀도 환경과 생명의 가치에 함께 한다.

민중미술 화가 홍성담 화백을 주축으로 박건, 주홍, 전정호, 정정엽, 홍성민, 성효숙, 네오다브, 스타즈, 인권화가 김선일 등 60여명의 화가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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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생명 바람이 불도록 현장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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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화백 중심으로 한숙, 진창윤, 황의성, 전정권, 김지우 등 전북 민미협 화가들도 새만금 생명 바람을 불도록 현장에서 만장 작품을 그린다.

전시되는 작품은 200여점이며, 갯벌 살리기, 해수유통, 기후위기, 멸종위기생물, 공생공존 등 다양한 주제로 다뤄진다.

전북 민미협 화가들은 해창갯벌에 생명의 바람이 불도록 대형 연을 제작해 띄울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해 참여 인원은 최소화 했고, 유튜브 중계와 화상 미팅을 통한 언택트 참여율을 높이기로 했다.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은 정건영 꽈르텟(Quartet) 맡아 소리를 울리기로 했다.

정건영 꽈르텟은 베이시스트 이성환, 드러머 이진호, 기타 신승우와 함께 결성한 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소유한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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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영 교수는 동양인 최초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교수이며, 리카르도 무티, 주빈 메타 등 세계 유명 지휘자들과 연주했으며, 1분에 1,300타를 돌파하는 세계 최고 비브라포니스트다.

둘째날 생명제(진혼제) 공연은 호남 우도농악을 근간으로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을 연주해온 ‘동남풍’이 맡기로 했다.

동남풍은 이번 생명제(진혼제)에서 새만금에서 원통하게 희생된 뭇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사라진 모든 생명의 염원과 소망을 담아 사물과 소리, 춤을 엮어낼 예정이다.

동남풍은 월드컵문화축전, 전주세계소리축제,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는 물론 중국, 미국, 스페인 등 해외지역까지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유명 전통 타악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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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새만금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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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과정은 유튜브 미디어열매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미디어열매에 접속 후 알림설정을 하면, 실시간중계 1시간 전에 사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또 카카오톡에서는 검색창을 통해 생명평화마중물로 들어온 후 채널 추가을 통해 공연은 물론 행사내용 등 신속하게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문규현 (사)생명평화마중물 이사장은 “물막이 이후 유래 없는 갯벌과 모래사장을 잃어 버린데다 최근에는 갯벌 파괴의 영향으로 먹이사슬까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군산과 부안에 이르는 해양 생태계가 초토화되었다”며 “인간의 과한 욕심이 부른 결과인 만큼 우리 모두 깊은 참회와 반성을 통해 다시금 자연을 경외하고, 함께 어우러져 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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