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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서 출신 김한정 “김홍걸, 기다리면 피할 소나기 아냐”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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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 공보 비서 출신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같은 당 김홍걸 의원에 대해 “기다리면 피할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다”라며 “결단을 내려달라”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 중 공개 비판은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임기 말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미국에 있던 김홍걸 의원을 찾아가 김 의원의 뇌물 수수 내용을 실토받았고, 이를 보고받은 김 전 대통령이 경악한 얘기를 실은 <한겨레> 칼럼을 언급하면서 “칼럼 내용에 언급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나다”라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던 김 의원은 “2002년 김 대통령 임기말, LA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를 만나보라고 명하셨다”며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호텔방에서 만났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 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홍걸 의원이)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하고 있다”며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김 전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을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원망”이라고 지적했다.

김홍걸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10억원대 아파트 분양권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에 누락한 데 이어, 2016년 연달아 주택 3채를 구입했다는 의혹 등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상태다.

경향신문

김한정 의원(왼쪽), 김홍걸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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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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