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성장률 전망은 1.52%서 1.600%로 상향"
대만 중앙은행은 17일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1.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대만 중앙은행 본청으로 홈페이지에서 캡처했다. 2020.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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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중앙은행은 17일 기준금리 시장 예상대로 현행 1.125%로 두 차례 연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선 중앙은행이 지난 3월 인하한 사상최저 금리인 1.125%를 그래도 둘 것으로 점쳤다.
다만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시점에 1.52%로 낮춘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1.60%로 0.08% 포인트 상향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정부가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역내 소비자 신뢰가 회복하고 소매 매출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올해 중반 이래 수출도 전자부품과 통신기기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배경으로 신장세를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중앙은행은 회복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3.28%로 높게 잡았다.
또한 중앙은행은 2020년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PI) 전망에 관해선 6월 시점의 0.36%에서 0.24%로 낮췄다.
양진룽(楊金龍)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안정과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견조한 경제동향을 보였다"며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와 정부 경제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경제가 계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하반기는 예상 이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양진룽 총재는 "시장에선 미국이 2023~2024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대만도 코로나19를 억제하고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지만 세계가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이상 마찬가지로 현행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3월 기준금리를 1.375%에서 1.125%로 인하했다. 이는 2008년 리먼 쇼크 때 1.25%를 하회하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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