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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LH, ‘씨리얼’ 부동산정보검색 서비스 중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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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동산정보 포털서비스 ‘씨:리얼(SEE:REAL)’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부동산종합정보 검색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씨리얼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지한 ‘검색 중단’ 안내 화면. /씨리얼 앱 캡처




15일 LH에 따르면 씨리얼은 현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권고사항에 따라 2021년 1월부터 부동산종합정보 검색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앱을 통한 부동산 정보 검색만 종료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 검색은 내년에도 계속 운영된다.

씨리얼 앱의 부동산 정보 검색 서비스가 종료되는 기능이 중복된다는 권고를 받은 탓이다. 씨리얼에선 실거래가와 공시가격 확인, 토지대장과 건축물대장 열람, 아파트 호수별 대지지분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이나 국토부의 부동산 통합민원 ‘일사편리’, ‘스마트국토정보’ 등 서비스와 중복된다.

LH 관계자는 "공공데이터법에 따라 공공서비스 중복을 점검하고 개선을 권고하는 행안부가 지난해 말 씨리얼 앱 기능이 중복된다며 종료를 권고했다"면서 "이후 LH 내부 검토와 국토부 조율을 거쳐 앱을 통한 정보 검색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첩되는 서비스를 간소화하자는 취지인데, 앱은 민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성화된 반면 홈페이지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행안부에서 앱만 종료를 권고해 홈페이지는 계속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공공데이터법은 ‘공공기관의 장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인·기업·단체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중복되거나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또 행안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중복·유사 서비스 제공에 대한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개선이 필요한 경우 해당 공공기관에 개선 또는 시정을 권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씨리얼은 LH가 자체 사업으로 개발해 추진한 앱은 아니다. 2007년 건설교통부(현 국토부)가 만든 ‘온나라 부동산포털’이 전신이다. 온나라 부동산포털은 2017년 감사원으로부터 업무 중복과 예산 낭비 등이 지적돼 몇몇 기능이 삭제되며 국토부에서 LH로 업무가 이관됐다. 이후 LH는 온나라를 씨리얼로 개편해 2018년 8월부터 운영해 왔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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