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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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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추가제재로 반도체 조달막힌 화웨이…폴더블폰 '메이트X2' 출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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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IFA2020에서 메이트X2 탑재될 '기린1000' 칩 공개 안해

메이트40은 내년에나 출시 예상…연내 출시돼도 출하량 감소 전망

뉴스1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2'의 예상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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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발효된 가운데 삼성 및 애플과 함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화웨이 스마트폰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이트40의 출시도 미뤄질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2'는 예상 이미지만 공개된 채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외국산 반도체의 화웨이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제재 발효 이후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할 수 없다. 대부분의 반도체 제조 환경에서 미국산 반도체 설계 지원 도구(EDA)나 미국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제조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화웨이가 반도체를 조달받을 길이 사라지기 때문.

반도체의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올 하반기 출시할 메이트40부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전작인 메이트20과 메이트30이 그랬듯 메이트40도 올 3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러나 유명 IT 트위터리안인 에반 블라스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이트40이 내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메이트40을 연내 출시하되 출하량은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GSM아레나는 메이트40이 화웨이가 메이트40의 부품 발주량을 30% 줄였으나 몇 주 내에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화웨이가 개발 중인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2'의 출시도 올 연말쯤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미국의 추가 제재 발동으로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X'의 후속작인 메이트X2는 공개된 예상 이미지를 통해 전작과 달리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20.40cm(8.03인치)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으로 이번 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린100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 칩은 그동안 대만의 TSMC가 위탁생산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가 발효되면 TSMC의 기린 칩 생산도 중단된다. 그럴 경우 메이트X2의 출시 여부도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높다.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메이트40에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후 모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이실리콘은 기린 칩을 설계한다.

특히 화웨이가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0에서 예상과 달리 기린1000을 공개하지는 않아 메이트X2의 출시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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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40'의 예상 이미지 <출처=GSM아레나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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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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