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거부 의대생들 "단체행동 유보"…정부 "재응시 불가 입장 변함없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해 온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유보하기로 했다.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 40인은 오늘(13일) 성명서를 통해 "어제 응시자 대표자 회의 결과 우리는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가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하는 순간 재차 단체행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선 추후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환영한다면서도 재응시 기회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은 이미 밝혀드린 바와 동일하다"며 "의사협회와 정부, 국회 간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므로 학생분들도 학업 현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말했다. / 정은혜 기자

정은혜 기자(jung.eunhy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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