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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불안한 완화 대신 짧고 굵게 끝내줬으면"…속 끓는 자영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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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조치로 한계상황에 내몰렸던 자영업자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처지가 다 다르겠지만, 일부에서는 차라리 짧고 강하게 대처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완전히 막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 거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밤 9시 이후 영업중단 조치에 매출이 80% 이상 줄었던 프랜차이즈 술집 점장 박준서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되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준서 / 맥줏집 운영
"일단 2단계로만 내려가도 조금 숨통 정도는 트일 정도라고 생각을 해요."

인근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인 노정규씨도 거리두기 완화가 반갑긴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노정규 / 이탈리안 레스토랑 운영
"2단계 정도면은 많이 버틸 수 있는 정도죠. (그렇지만) 내일 시행할 것을 전날에 발표하는 것도… 너무 기다리는게 힘들고."

온라인 개학으로 직격탄을 맞은 신촌 대학가 상권도 방역완화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최대양 / 고깃집 운영
"잡을 때 잡아야 하잖아요. 확실히 잡아야 하잖아요. 어정쩡하게 또 내려놨다가 또 확산이 되면 또 올리고 연장하면…"

이상철 / 노래방 운영
"2주마다 이렇게 되면은 저희도 뭐 열었다가 다시 또 닫아야 되고 이러니까 많이 혼란스럽긴 합니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완화가 가뭄 끝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자칫 방역 실패로 고통이 장기화돼선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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