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文 '장화' 金 '메리야스'…남북 '퍼스트' 수해현장 모습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달 12일 집중 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지난 1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반소매 내의만 걸친 채로 건설장과 논밭을 누비는 모습이 공개됐다. 관영 매체 조선중앙TV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선 김 위원장의 수해복구 현장 방문과 더불어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 호우 피해를 본 경남 하동, 전남 구례, 충남 천안 지역을 차례로 찾았던 모습이 화제가 됐다. 남북 두 '퍼스트'의 수해 현장 방문을 비교해봤다.



文 '시민' 金 '당 간부' 대화…소탈한 모습 눈길



중앙일보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천안 피해지역을 방문해 농사용 장화로 신발을 갈아신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재건된 대청리 살림집(주택)을 돌아보는 김 위원장. 담배를 들고, 담에 기댄 채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농사용 장화를 신고 폭우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 내내 노란색 '민방위' 점퍼를 계속 입었다. 문 대통령은 시장 상인이나 농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많았다.

중앙일보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구례5일시장을 방문,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찾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는 북한의 곡창지대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례와 달리 다소 '파격적' 의상을 선보였다. 초반에는 흰색 셔츠를 차려입었지만, 중반부터 이를 벗어던지고 반소매 상의 내의 차림으로 등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반소매 내의 차림으로 담벼락에 팔을 걸친 채 담배를 태우거나 동행한 당 중앙위 간부들과 웃음을 터뜨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침수됐던 논을 찾아가 낱알을 직접 손에 쥐어보고, 당 간부들로 보이는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보였다.



마스크 착용 南 '필수' 北 '고위직 안 써'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5일시장을 방문,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현지지도 했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재건된 대청리 살림집(주택)을 돌아보는 김 위원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며 남과 북 모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문 대통령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민을 접촉하는 사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문 대통령과 만나는 시민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반면 김 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박창호 당 황해북도위원장 등 동행한 주요 인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다만 이들을 맞이한 김철규 군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을 비롯해 현장 관계자와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현송월 부부장 '까만 바지' 수수한 모습



중앙일보

빨간 원안에 현송월 부부장의 모습이 보인다. 평소보다 검소한 차림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을 수행한 현송월 부부장의 옷차림도 눈에 들어온다. 명품 가방과 짙은 화장,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현 부부장은 이번에는 수해 복구현장이라는 점을 고려한 듯 까만 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