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최근 중국 외교관에 대한 활동 제한 조치를 취한 것에 맞서 중국이 사실상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1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초 미 국무부가 주미 중국대사관 및 직원 활동에 제한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중국은 최근 외교각서를 보내 주홍콩 총영사관을 포함한 중국 주재 미국 공관과 직원의 활동에 대등한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다만 대등한 제한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일 중국 고위 외교관이 미국의 대학을 방문하거나 현지 관리를 만날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제약을 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중국 대사관이 건물 바깥에서 주최하는 50인 이상의 문화 행사는 국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중국 대사관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중국 정부의 계정이라고 적절히 식별되는 것을 확실히 하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해 10월부터 미 국무부는 미국주재 중국 공관 및 그 직원들의 미국 내 정상적 업무수행에 대해 수차례 제한조치를 내놨다"면서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미국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반응"이라면서 "중국은 양국 각계의 정상적인 교류 협력을 지속해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에 즉각 잘못을 시정하도록 재차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대등한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상황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