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승수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통신비의 경우 사실상 자신이 주장했던 일괄 지급이지만 소비 촉진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지원 액수가 미미하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신비 같은 경우 돈이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까 승수 효과가 없다"면서 "그게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통신 지원금이 통신사에 바로 들어가 소비 촉진 등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이 지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안이 승수 효과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리 두기에 나선 셈이다.
한편 이 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부대 배치 당시 군 관계자가 가족의 청탁을 말리며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정황을 거론하면서 "좀 놀랐다.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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