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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변신 로봇이 공장에서 스스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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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모듈형 AI 자율작업 로봇 개발
다품종 소량 생산 제조현장도 스마트팩토리 가능


파이낸셜뉴스

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모듈형 AI 자율작업 로봇. 기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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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제조현장에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로봇이 개발됐다. 이 로봇은 분리하거나 결합해서 작업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하다. 로봇 스스로 물건을 옮기거나 제품을 조립하는데 보조 역할도 가능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인공지능기계연구실 김창현 실장이 다양한 제조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모듈형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작업 로봇'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자동차 생산 조립 공정과 반도체 후공정 웨이퍼 이송 물류 자동화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향후 스마트 무인 카페, 자율 감시 로봇과 같은 상업용 물류 로봇 분야의 기술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보통 상황에 따라 생산품종이나 생산량의 변화가 커 전용생산 설비를 구축하는데 어렵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더 쉽게 스마트한 생산 공정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현 실장은 실험실 내에 중소 제조기업 현장과 유사한 모의 생산현장을 만들고, 이에 필요한 AI 기술 기반 자율작업 모바일 로봇과 매니퓰레이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모의 생산현장에서 원하는 물품을 들어 올리고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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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모듈형 AI 자율작업 로봇은 원하는 물건을 집어들 수 있는 매니퓰레이터부터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이송, 상하로 물건을 이송할 수 있는 리프트, 감시까지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7개의 모듈로 구성됐다. 기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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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원하는 작업에 따라 모듈형으로 구성된 본체의 결합을 교체하면 된다. 원하는 물건을 집어들 수 있는 매니퓰레이터부터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이송, 상하로 물건을 이송할 수 있는 리프트, 감시까지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7개의 모듈로 만들어졌다.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 공장 도입이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환경에도 맞춤형 로봇을 저비용, 고효율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AI 기술과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작업자가 원하는 물건이 무작위로 놓여있더라도 센서로 인식하고 집어들 수 있는 기술도 들어가 있다. 대상물의 색과 깊이 이미지 정보 확인으로 물체의 종류와 자세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현 실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중소 제조현장에 적용하면 다품종 소량 생산 제조현장도 최소한의 변경만으로도 작업 보조, 현장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져 스마트 공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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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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