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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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에게 묻는다. 나같은 실업자·연기자·미혼모들은 정부재난기금(재난지원금) 대상인가, 아닌가"라는 글을 올려 2차 재난지원금 공방에 가세했다.
그는 "3년째 수입이 없어 은행에서 매년 주택대출받고 견딘다"며 "이자 돈 생각하면 먹다 체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 이재명에게 묻는다"며 재난지원금 대상인지를 물었다. 이어 "응답해라, 가짜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이 지사가 총각이라고 속이고 자신과 교제했다고 주장해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김부선은 이후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미혼모에게 정부지원금 매월 얼마지급 하는지 아느냐"며 "놀라지들 말라. 월 5만원이라고 한다. 물론 십년 전 기준이다"라고 했다. 이어 "만일 열배가 올랐다 쳐도 50만원은 미혼모 가족 열흘 식사값 밖에 안된다"며 "이러니 세계인이 조롱하는 것이다. 입양수출1위 국가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관대작 마님들은 성형과 사치에 발좀 끊고 이런 가족들 고민도 해주셨음 좋겠다"고 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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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앞서 당·정과 '재난지원금' 공방
이 지사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추진에 각을 세우며 '전국민 지원금'을 강조하다가 7일 "이미 정해진 정책이 무리 없이 집행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선별 지급의 부작용을 거론하며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해 정부 지지자들의 비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 지사는 9일 도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을 발표했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자에게 25%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역화폐 20만원을 충전할 경우 기본인센티브 2만원(10%)에 3만원(15%)를 추가 지급해 총 25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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