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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BTS 2주째 1위, 블랙핑크 13위…K팝, 빌보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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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싱글 ‘핫100’ 신기록 행진

“BTS 팬덤 계속 성장, 뉴노멀 입증”

블랙핑크도 K걸그룹 최고 경신

중앙일보

8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2주 연속 1위 소식을 듣고 환호하는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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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지켰다. 블랙핑크 역시 해당 차트에 13위로 진입하면서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하는 ‘핫 100’에서 한국 가수 두 팀이 나란히 20위권에 든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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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별 빌보드 싱글 차트 기록.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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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2주차 미국에서 1750만 회 스트리밍되고 18만 2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곡은 43곡, 2주 연속 1위를 지킨 곡은 20곡뿐이다.

미국 포브스는 이날 ‘다이너마이트’의 2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소식을 전하며 “BTS의 팬덤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인기가) 지속할 것을 보여준다. BTS는 자신들이 ‘뉴노멀’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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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빌보드가 트위터에 올린 블랙핑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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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Icecream)’으로 13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레이디 가가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워 캔디(Sour Candy)’와 6월 발표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33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 빌보드는 “‘핫 100’ 40위권에 3곡 연속으로 진입한 걸그룹은 2016년 미국의 피프스 하모니 이후 4년만”이라고 밝혔다. 첫 주 스트리밍은 1830만 회, 다운로드는 2만 3000건을 기록했다. 유튜브 뮤직 글로벌 톱 100에선 압도적인 1위다.

이들은 2012년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때만 해도 난공불락이던 라디오 방송 횟수를 극복하면서 모멘텀을 마련했다. 첫 영어 싱글에 도전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160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팝송’ 라디오 차트 18위에 오른 데 이어 ‘어덜트 팝송 40’ 라디오 차트에도 29위로 첫 진입했다. 블랙핑크도 대부분 영어로 된 곡으로 라디오 차트에 32위로 처음 진입해 청취자 510만 명과 만났다. 한국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미국 라디오는 장르별로 채널이 나뉘어 있는데 어덜트 컨템포러리 채널에서도 K팝이 나온다는 것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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