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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교황도 마스크에 손소독제 사용…"개인의 건강이 곧 공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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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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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을 준수하는 모습을 대중 앞에 선보였습니다.

교황은 현지 시각 오늘(9일) 오전 바티칸 사도궁에서 5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요 일반 알현을 주례했습니다.

교황이 직접 주례하는 대표적인 대중 행사 가운데 하나인 수요 일반 알현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이달 2일부터 처음으로 일반 신자의 참석이 허락됐습니다.

다만 행사 장소는 수천 명이 운집하는 성베드로광장이 아닌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사도궁 안뜰로 바뀌었고 참석자 수도 제한됐습니다.

교황은 오늘 사도궁 안뜰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에서 내리면서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보여 신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dpa 통신이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목격된 것은 처음입니다.

교황은 약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 채 신자들과 반갑게 인사했고 일부와는 가벼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다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축복을 내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체적 접촉을 삼가는 등 각별히 주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보좌진이 건넨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장면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아울러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자리에 앉아 거리 두기를 지켜 달라고 신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코로나19는 개개인의 진정한 선이 공공선이며 반대로 공공선이 또한 개인의 선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건강은 개인의 선을 넘어 공공의 선이다. 건강한 사회는 모든 이의 건강을 돌보는 사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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